지난해 국내 의약품 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시장에서는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반면 수출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밀러와 CDMO 경쟁력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내 의약품 교역 구조가 '수입은 비만약, 수출은 바이오의약품'으로 구분되는 경향을 보였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5년 의약품·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전년보다 12.4% 증가한 104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은 89억3219만달러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돌면서 의약품 무역수지는 15억581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보다 41.9%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 확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7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국은 미국이 17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위스 11억9000만달러, 헝가리 9억1000만달러, 네덜란드 6억4000만달러, 독일 5억달러 순이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강화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떠받치는 핵심 품목이 됐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기존 제품의 판매 호조와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집계에서도 셀트리온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생산실적 3조225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연간 생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완제의약품 생산품목에서는 셀트리온의 스테키마프리필드주가 1위에 올랐고 원료의약품에서는 램시마 원액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일스톤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품 성장세는 이어졌다. 일회성 연구개발 성과 보상인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 101%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자체의 판매 체력은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반면 의약품 수입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가 판도를 바꿨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수입액은 5억5084만달러로 전년보다 530% 급증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의약품 수입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완제의약품 수입 상위 품목에서도 비만치료제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6개를 차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 2.4'는 수입액 2억92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항암제 키트루다는 1억618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국내 완제의약품 수입 시장에서는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고가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GLP-1 계열 치료제가 수입 상위권을 빠르게 차지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결국 지난해 국내 의약품 교역 구조는 '수입은 비만치료제, 수출은 바이오시밀러'로 설명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가 수입 증가를 이끌었지만 수출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가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국내 의약품 수출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의료진의 신뢰를 탄탄히 쌓아온 데다 최근 현지 유통망 다변화와 환자 편의성을 높인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 다각적인 시장 공략 전략이 맞물리며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5년 의약품·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전년보다 12.4% 증가한 104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은 89억3219만달러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웃돌면서 의약품 무역수지는 15억581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보다 41.9%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 확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7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국은 미국이 17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위스 11억9000만달러, 헝가리 9억1000만달러, 네덜란드 6억4000만달러, 독일 5억달러 순이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강화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떠받치는 핵심 품목이 됐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기존 제품의 판매 호조와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집계에서도 셀트리온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생산실적 3조225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연간 생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완제의약품 생산품목에서는 셀트리온의 스테키마프리필드주가 1위에 올랐고 원료의약품에서는 램시마 원액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일스톤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품 성장세는 이어졌다. 일회성 연구개발 성과 보상인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 101%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자체의 판매 체력은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반면 의약품 수입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가 판도를 바꿨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수입액은 5억5084만달러로 전년보다 530% 급증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의약품 수입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완제의약품 수입 상위 품목에서도 비만치료제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6개를 차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 2.4'는 수입액 2억92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항암제 키트루다는 1억618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국내 완제의약품 수입 시장에서는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등 고가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GLP-1 계열 치료제가 수입 상위권을 빠르게 차지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결국 지난해 국내 의약품 교역 구조는 '수입은 비만치료제, 수출은 바이오시밀러'로 설명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가 수입 증가를 이끌었지만 수출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가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국내 의약품 수출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의료진의 신뢰를 탄탄히 쌓아온 데다 최근 현지 유통망 다변화와 환자 편의성을 높인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 다각적인 시장 공략 전략이 맞물리며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