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레이스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이 이름을 올린 6명의 숏리스트가 공개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 후보군은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양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과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더불어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후보군에 들었다. 외부 후보 1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이 차기 회장 선임 경쟁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와 주주친화 행보를 보이면서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역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1조89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주사 중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7657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정부 밸류업 기조에 발맞춘 주주환원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52.4%로 전년 대비 12.5%포인트 올랐다. 현금배당 1조5800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1조4800억원을 합친 연간 주주환원 총액은 3억600억원으로, 연간 주주환원 규모 3조원을 최초로 넘어섰다.
다만 금융당국이 발표를 앞둔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도입’은 변수로 꼽힌다. 새 가이드라인은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 투명성 제고와 이사회 자율성 확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회장 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연임 제한이 명시화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