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내 정책 부담의 시험대에 올랐던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과 안정적인 자본비율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 요구를 감내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정책 리스크'보다 '저평가 해소'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4대 금융지주 주가는 6월 저점 대비 10% 안팎 올랐다.
KB금융지주는 17만100원으로 6월 저점(15만3000원) 대비 11.18% 상승했고, 신한금융지주도 10만7300원으로 11.19% 반등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10% 수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매수세와 주주환원 기대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은행주는 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대에도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10% 안팎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 등 정책 부담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약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부가 금융권에 대규모 정책금융 공급을 요구하면서 은행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정부가 제시한 금융권의 5개년 정책금융 공급 목표는 약 500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도 연간 15조~2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금융지주는 공급 목표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정책 부담이 수익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의 시각은 달라지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다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책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조원에 육박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자본관리 체계로 자리 잡은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CET1(보통주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고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면서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배당보다 자본효율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은행주는 여전히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힌다.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올해 예상 기준 PBR은 약 0.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은 일정 부분 신뢰를 얻었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지주들은 가계대출 규제로 제한된 성장성을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비은행 부문에서 찾고 있다. 상반기 4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기업금융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와 신한금융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은행주의 추가 리레이팅 여부는 정책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하면서 자본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단순히 대출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펀드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정책금융을 수행해야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은행주의 재평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는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비은행 부문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도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환원율 50%라는 약속은 시장에서 상당 부분 신뢰를 얻었다"며 "이제는 ROE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 정책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저PBR 할인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4대 금융지주 주가는 6월 저점 대비 10% 안팎 올랐다.
KB금융지주는 17만100원으로 6월 저점(15만3000원) 대비 11.18% 상승했고, 신한금융지주도 10만7300원으로 11.19% 반등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10% 수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매수세와 주주환원 기대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은행주는 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대에도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10% 안팎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 등 정책 부담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약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부가 금융권에 대규모 정책금융 공급을 요구하면서 은행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정부가 제시한 금융권의 5개년 정책금융 공급 목표는 약 500조원 규모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도 연간 15조~2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실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금융지주는 공급 목표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정책 부담이 수익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의 시각은 달라지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다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책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조원에 육박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자본관리 체계로 자리 잡은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CET1(보통주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고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면서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배당보다 자본효율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은행주는 여전히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힌다.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올해 예상 기준 PBR은 약 0.7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은 일정 부분 신뢰를 얻었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지주들은 가계대출 규제로 제한된 성장성을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비은행 부문에서 찾고 있다. 상반기 4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기업금융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와 신한금융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은행주의 추가 리레이팅 여부는 정책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하면서 자본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단순히 대출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펀드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정책금융을 수행해야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은행주의 재평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는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비은행 부문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도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환원율 50%라는 약속은 시장에서 상당 부분 신뢰를 얻었다"며 "이제는 ROE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 정책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저PBR 할인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