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중소·벤처기업 간 투자정보를 공유해 모험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자금 중개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해 "모험자본 시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유망 기업으로 더욱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자금 중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 원장과 금융투자 부원장보를 비롯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금융투자협회·여신금융협회·벤처캐피탈협회·벤처기업협회 관계자, 증권사·신기사·VC·벤처기업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은 모험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축된 투자정보 공유 인프라다. 네이버페이가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맡고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증권사와 벤처기업, 유관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플랫폼은 증권사, VC·신기사, 중소·벤처기업 등 이용자별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증권사는 투자 전 기업정보 검색·열람과 AI 요약, 출자 공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투자 이후에는 실시간 투자현황 열람과 벤처기업 영업보고 요청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VC와 신기사는 정형화된 펀딩 제안서 작성과 맞춤형 투자기업 알림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은 기업설명(IR) 자료를 기반으로 기업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플랫폼 등록 기업은 네이버 포털 검색 시 기업개요가 표시되며,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상시 제공해 추가 투자 유치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운영 초기에는 기본적인 기업정보 검증 기능만 제공하며 운영 상황에 따라 검증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자체 투자심사 역량을 갖춘 기관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원장은 "플랫폼 출시 초기 성공적인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증권사 등 자금공급자의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부탁한다"며 "유망기업 선별·발굴을 위한 심사 역량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도 플랫폼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모험자본 공급이 지속 가능한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는 플랫폼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실시하며 보완 사항을 개선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도 플랫폼이 모험자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