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오른쪽 뒤에서 네번째)이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에너지인프라 건설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8일 국토부는 김이탁 제1차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내 기업과 현지 디벨로퍼인 이오니어(Ioneer) 간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오니어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KIND는 지분투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국토부와 미국 에너지부 고위급 면담을 통해 발굴한 에너지인프라 건설사업 가운데 첫 번째 프로젝트다.
미국 네바다주 광산에 반도체·배터리 핵심 재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투자개발형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20억달러(3조원) 규모다.
플랜트가 완성되면 연간 리튬탄산염 2만t, 붕산 13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 공사 기간은 2년이다.
당초 이 사업은 현지 건설사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정책금융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김 차관은 협약식에 앞서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향후 양국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측이 자국 내 추가 에너지 협력 사업을 제안했고, 김 차관은 해당 사업들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연계해 사업 구조화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이번 성과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G2G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금융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힌 사례"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국내 건설기업들이 미국 내 핵심 인프라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