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상선 부문의 수주 랠리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더하며 올해 목표의 72%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총 284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32척과 FLNG 2기 등 총 100억달러로 늘었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달러의 72%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선 발주가 크게 늘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가 아직 절반가량 남은 만큼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상선 부문은 사실상 연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까지 상선 32척, 56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상선 수주 목표 57억달러의 약 98%를 채운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까지 상선 30척, 54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달성률 95%를 기록했다. 이후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하면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상선 목표 달성률을 3%포인트가량 끌어올렸다.
전체 수주액이 100억달러까지 늘어난 데는 해양 부문의 역할도 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 2기, 총 44억달러 규모의 해양 일감을 확보했다. 상선 56억달러와 해양 44억달러를 합쳐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상선과 해양플랜트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