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조직 혁신과 농업인 지원 강화를 축으로 한 '농협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지배구조와 인사체계를 손질하는 동시에 농업인 지원과 포용금융,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조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 대전환' 방안을 마련하고 총 16개 세부 과제 실행에 돌입했다. 이번 방안은 중앙회 운영 쇄신과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조합원에게 힘이 되는 농협'과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주도하는 농협' 구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퇴직자 재취업 제한을 포함한 인사 혁신과 적자 계열사의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또 외부 전문가 중심의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회의 역할도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 재편한다.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 돌봄 사업을 확대하는 등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업인 경영 안정 지원도 확대한다. 농협은 총 2200억원 규모의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비와 유통비,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농가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인 '햇빛연금'을 확산하고 스마트 APC(첨단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도축 로봇 도입도 추진한다.
포용금융도 강화한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887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거나 감면할 계획이며,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맞춰 올해 3분기 전북권에 지역 특화 금융지원 거점인 '(가칭) NH금융허브'도 설치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대전환은 조직 쇄신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