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2024년 YTN 인수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향후 10년 내에 2조원 이상을 신규 투자해 K컬쳐와 산업을 잇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최근 방송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JTBC의 재무위기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유진그룹은 YTN을 단기 투자 대상이 아닌 그룹의 장기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인 유진이엔티는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한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유진그룹은 우선 유진이엔티를 그룹 미디어 사업의 확장과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축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신규 미디어 확보, 인수 미디어의 인공지능(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부문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레미콘과 건자재 유통, 금융서비스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미디어를 더해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유진그룹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신뢰기반 사업’이다. 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이 아니라 검증된 정보와 신뢰를 기반으로 데이터, 커머스, 이벤트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것이다. 광고와 수신료에 의존하는 기존 방송 사업 모델의 한계를 넘어,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산업과 자본,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유진그룹은 미국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을 참고 사례로 들었다. PMC가 빌보드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을 통해 미디어와 콘텐츠, 행사,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한 것처럼, YTN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도 방송을 넘어선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YTN의 강점은 신뢰받는 미디어로 꼽힌다는 점"이라며 "YTN이 가진 본연의 신뢰 기반은 존중하되, 별도의 에디토리얼 기반 매체 인수를 통해 취재 역량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컬처 관련 미디어 인수 방향에 대해서는 "단순히 K컬처 산업을 다루는 전문 매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크로스보더 M&A까지 포함해 문화와 산업의 버티컬에서 신뢰받는 에디토리얼 기반 미디어를 인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강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로 남산타워가 YTN 직영 체제로 전환된다"며 "케이팝데몬헌터스 이후 남산타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된 상징적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산타워에는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고 있고 외국인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며 "서울이 '힙한 도시'로 주목받는 만큼, 남산타워를 K브랜드들이 세계에 자신을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0년을 보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 공식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YTN 인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유진그룹은 YTN 지분 인수 과정에서 고가 인수 논란과 방송 독립성 우려, 승인 취소 소송 등 여러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방송업계 전반의 재무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미디어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유진그룹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인 유진이엔티는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한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유진그룹은 우선 유진이엔티를 그룹 미디어 사업의 확장과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축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K-라이프스타일 분야 등 신규 미디어 확보, 인수 미디어의 인공지능(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부문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레미콘과 건자재 유통, 금융서비스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미디어를 더해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유진그룹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신뢰기반 사업’이다. 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이 아니라 검증된 정보와 신뢰를 기반으로 데이터, 커머스, 이벤트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것이다. 광고와 수신료에 의존하는 기존 방송 사업 모델의 한계를 넘어,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산업과 자본,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는 설명이다.
유진그룹은 미국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을 참고 사례로 들었다. PMC가 빌보드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을 통해 미디어와 콘텐츠, 행사,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한 것처럼, YTN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도 방송을 넘어선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YTN의 강점은 신뢰받는 미디어로 꼽힌다는 점"이라며 "YTN이 가진 본연의 신뢰 기반은 존중하되, 별도의 에디토리얼 기반 매체 인수를 통해 취재 역량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컬처 관련 미디어 인수 방향에 대해서는 "단순히 K컬처 산업을 다루는 전문 매체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크로스보더 M&A까지 포함해 문화와 산업의 버티컬에서 신뢰받는 에디토리얼 기반 미디어를 인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강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로 남산타워가 YTN 직영 체제로 전환된다"며 "케이팝데몬헌터스 이후 남산타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된 상징적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산타워에는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고 있고 외국인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며 "서울이 '힙한 도시'로 주목받는 만큼, 남산타워를 K브랜드들이 세계에 자신을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0년을 보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 공식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YTN 인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유진그룹은 YTN 지분 인수 과정에서 고가 인수 논란과 방송 독립성 우려, 승인 취소 소송 등 여러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방송업계 전반의 재무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미디어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유진그룹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