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상영 코트라 글로벌공급망안보실장과 정희섭 현대차·기아 구매본부 상생협력실 상무가 지난 8일 ‘국내 부품공급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일 현대자동차·기아와 ‘국내 부품공급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품사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중간재다. 지난해 우리 수출의 핵심축인 자동차 산업이 미국 관세 조치에도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며 72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쓴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2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러-우,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현지화 확대 등의 이유로 2023년 이후 지속 하락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까지 1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3% 떨어졌다.
이에 코트라는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직접 부품 세일즈에 나선다.
코트라와 현대차·기아는 협약 체결 이후 첫 번째 공동 협력 사업으로 오는 7월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데이’와 16일 ‘스텔란티스 이노베이션 테크 쇼’를 추진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 스텔란티스의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의 우수 부품 협력사 44개 사가 참가한다. 구체적인 부품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부품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포드와 스텔란티스가 최종 선정했다.
국내 부품사가 미국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미국 완성차 구매정책 설명회’도 진행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현대차·기아와의 업무협약은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마케팅 지원 기능이 만나 대중소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를 창출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코트라는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도 유럽, 일본 등에서 공급망 진입 기회를 마련하고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