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3곳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증가 목표를 이미 넘어선 데다 7월 들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잔액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가계 대출도 사실상 전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지난 2일 8월 실행분을 막은 데 이어 일주일여 만에 9월분 한도까지 소진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8일 대출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 가입을 제한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한 뒤 은행이 자체적으로 한도를 절반까지 낮춘 것은 처음이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는 것은 연간 총량 목표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조3907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는 약 4조3400억원이다. 7월 초에 이미 전체 목표의 78%가량을 채운 셈이다.
은행별로는 상황이 더 빠듯하다. 5대 은행 가운데 3곳이 이미 개별 증가 목표를 넘어섰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의 1.3배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서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지난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보다 1968억원 늘었지만 개인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7815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증가액이 주택담보대출의 약 4배에 달했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상승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주식 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의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9일 기준 682조9965억원으로 6월 말보다 39조2962억원 감소했다. 2020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모집인 접수 중단이나 대출 한도 축소를 넘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정, 우대금리 축소 등 추가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0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지난 2일 8월 실행분을 막은 데 이어 일주일여 만에 9월분 한도까지 소진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8일 대출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 가입을 제한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였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한 뒤 은행이 자체적으로 한도를 절반까지 낮춘 것은 처음이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는 것은 연간 총량 목표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조3907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는 약 4조3400억원이다. 7월 초에 이미 전체 목표의 78%가량을 채운 셈이다.
은행별로는 상황이 더 빠듯하다. 5대 은행 가운데 3곳이 이미 개별 증가 목표를 넘어섰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의 1.3배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에서 두드러졌다. 5대 은행의 지난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보다 1968억원 늘었지만 개인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7815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증가액이 주택담보대출의 약 4배에 달했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상승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주식 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의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줄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9일 기준 682조9965억원으로 6월 말보다 39조2962억원 감소했다. 2020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모집인 접수 중단이나 대출 한도 축소를 넘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정, 우대금리 축소 등 추가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