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박종식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조봉호 레메디 대표이사 , 이레나 레메디 고문,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 안승근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의료용 휴대용 X-,선 발생장치 제조업을 영위하는 레메디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레메디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58%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저선량 · 소형화 X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적 고성장과 왕성한 공모주 청약 수요가 겹친 결과다. 이에 상장 당일 시가총액은 2471억원까지 불어났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레메디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는 2만700원으로 확정됐으며,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8.55% 높은 3만750원에 형성됐다.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며 오전 10시21분 기준 3만2700원(공모가 대비 57.9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3만4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레메디는 지난 1월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5월 7일 승인을 받았고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공모가를 산출했다. 이어 7월 1~2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1706.71대 1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기준으로는 최종 비례배정 경쟁률 3412.42대 1, 청약 신청건수 31만6557건을 나타냈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 공모총액은 248억4000만원이며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총액인수를 맡았다.
레메디는 2012년 7월 설립된 강원 춘천 소재 기업으로 저선량 · 소형화 X선 발생 및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휴대용 X선 촬영장치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를 만들어왔다. 대표 제품인 의료용 휴대용 X선 촬영장치 'KA6'를 비롯해 'XCAM6', 'XCAM10' 등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 검사장비 'RIX-B100'을 통해 산업용 비파괴검사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4년에는 인도 현지법인 Remescan Healthcare를 지분 51%로 편입해 해외 공공조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상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상장했으며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등급, BBB등급을 받았다.
실적 측면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레메디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93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4.7%에서 2026년 1분기 91.8%까지 확대됐으며 의료용 X-ray 'KA6' 관련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67.2%에서 92.7%로 높아져 단일 품목 편중이 나타나고 있다. 
재무구조 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으로 유동비율은 2023년 78.6%에서 2026년 1분기말 151.4%로,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60.1%에서 41.1%로 각각 좋아졌다. 자본총계는 2025년 말 110억7800만원에서 2026년 1분기말 141억1100만원으로 늘었다.
레메디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70억5000만원을 시설자금에, 121억4500만원을 운영자금에, 50억800만원을 차입금 상환에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