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태안지사 관할 태안 백사장항의 선박검사장 모습 ⓒ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충남 태안과 경북 울진에 선박검사장을 새로 설치하며 전국 선박검사 인프라를 확대했다. 어업인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박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충남 태안군 백사장항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 선박검사장 2곳을 신규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이 전국에서 운영하는 선박검사장은 기존 14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문을 연 검사장은 지역 어촌계와 협력해 조선소 내에 설치됐다. 공단은 어선 밀집도와 선박검사 수요, 현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태안 백사장항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수산·관광 지역으로 어선과 소형선박 운항이 활발한 곳이다. 울진 후포항 역시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업 전진기지로 많은 어선이 이용하고 있어 선박검사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공단은 지난 2023년부터 권역별 선박검사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 부산 대변항과 경주 감포항, 거제 구조라항, 속초 대포항, 진도 초평항 등 5곳에 처음 검사장을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제주 한림항과 보령 대천항, 남해 미조항, 부산 다대포항 등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인천 만석·화수부두, 군산 비응항, 강진 마량항, 여수 여수항, 고흥 잠두항에 이어 이번 태안과 울진까지 추가하면서 전국 16개 검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선박검사장이 확대되면서 어업인들의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검사를 받기 위해 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가까운 검사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성어기에는 어업 일정에 맞춰 검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선박검사장은 선박 안전검사뿐 아니라 해양안전정보 제공과 현장 안전점검, 어업인과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연내 선박검사장 2곳을 추가로 설치해 전국 18개소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각 검사장의 운영 실적과 이용 현황을 분석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선박검사는 어업인 안전의 출발점"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신속하고 편리하게 선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국 선박검사장 설치 현황(’26. 7월 기준) ⓒ해양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