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형신발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성수동 수제화 업체와 협업해 지역 상생에도 힘을 싣는다.
무신사는 성동구청,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동약자를 위한 정형신발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 무브(MUV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은 선천적·후천적 발 기능 장애나 발 변형, 양쪽 다리 길이 차이 등으로 기성 신발을 신기 어려운 장애인이다. 정형신발은 개인별 발 모양과 보행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무신사는 경제적 부담으로 정형신발을 마련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2024년 성동구청,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작비 전액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지난해의 두 배인 20명으로 늘렸다.
제작은 무신사 본사가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정형신발 전문업체 하람공방이 맡는다. 이동약자 지원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수제화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 시작한 1차 사업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10명이 선정됐다.
성장기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현재 발 모양 측정과 보행 스캔 등 정밀 계측을 마치고 제작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까지 신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다음달 하반기 2차 지원 대상자 모집에 나선다. 정형신발 지원을 통해 이동약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한편 지역 수제화 업체와의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 3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적합 직무 발굴에도 나선 바 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리테일 운영 계열사인 무신사리테일서비스는 공단의 직무 분석과 모집·훈련 지원을 바탕으로 매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장애인 고용 모델을 마련하고, 장애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