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월세가격 상승률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울 주택 평균 월세 보증금은 1억4753만원, 평균 월세는 12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와 매매가격도 한 달 새 1% 넘게 오르며 서울 주택시장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6% 올랐다. 5월 상승률 0.81%보다 0.15%포인트(p) 확대됐다.
이는 월세 통계가 개편·공표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5월 0.81%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서울 월세가격 상승률은 올해 1월 0.45%, 2월 0.41%, 3월 0.51%, 4월 0.63%, 5월 0.81%, 6월 0.96%를 기록했다. 3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3.82%다.
6월 서울 주택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1억4753만3000원, 평균 월세는 12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중위 보증금은 9345만1000원, 중위 월세는 106만7000원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이 한 달 새 1.15% 올랐다. 연립주택은 0.76%, 단독주택은 0.5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월세가격이 행당·금호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는 상계·월계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55%, 성북구는 길음·정릉동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1.46% 올랐다.
도봉구는 창·쌍문동을 중심으로 1.19%, 강북구는 미아·번동을 중심으로 1.15%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48%, 강동구가 명일·암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24% 올랐다.
수도권 주택 월세가격은 0.62% 상승했다. 경기는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를 중심으로 0.49%, 인천은 서구와 연수구를 중심으로 0.29% 올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 상승률은 0.38%로 5월(0.35%)보다 확대됐다. 지방은 0.15% 올랐고, △울산 0.44% △전북 0.23% △전남과 △세종이 각각 0.22% 상승했다. 제주는 0.14%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과 집값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08% 올라 1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0.91%)보다 0.17%p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37% 상승했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03% 올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1% 올랐다.
매매가격은 성북구가 길음·종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3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광진구와 △구로구는 각각 1.31% △동대문구는 1.28% △성동구는 1.23% 올랐다.
전세가격은 성동구가 행당·성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2.08% 상승했다. 이어 △노원구 1.78% △도봉구 1.56% △송파구 1.53% △성북구 1.5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대단지와 주요 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