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피카디리 광장에 삼성전자 언팩 옥외광고가 상영되고 있는 모습ⓒ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AI 비전을 공개한다. 올해 언팩은 하드웨어 성능 경쟁보다 사용자를 이해하고 먼저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삼성은 신형 폴더블과 웨어러블을 앞세워 하반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슬로건은 'A New Shape Unfolds'로 새로운 폼팩터와 AI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갤럭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과 워치, 스마트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선보인다.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해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일상 전반에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앞두고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가장 중요한 AI는 가장 똑똑한 AI가 아니라 가장 나를 잘 아는 AI"라며 개인화 AI 비전을 제시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선호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모바일 경험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언팩에서는 새로운 화면 비율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과 플립 신제품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9, 스마트 글래스 등 다양한 신제품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AI 서비스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 전략도 함께 소개될 전망이다.
이 중 기존 폴드와 다른 화면 비율을 적용한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관심을 모은다. 가로 폭을 넓히고 세로 길이를 줄인 설계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경험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 시리즈는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도 AI 전략의 핵심 축이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는 건강 데이터를 단순 측정하는 수준을 넘어 분석과 맞춤형 가이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협업한 스마트 글라스 역시 AI 기반 확장현실(XR) 경험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기로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언팩을 삼성과 애플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애플도 올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폴더블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축적된 폴더블 기술력과 AI 생태계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