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은행)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서영경 금융시장부장을 부총재보로 전격 임명했다. 서 부총재보는 한은 창립 63년만의 첫 여성 부총재보다.



“젊은(?) 여성이 한국은행 부총재보라니! 이건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파격 인사]에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김 총재는 15일 서영경 금융시장부장을 부총재보로 전격 임명했다. 서 부총재보는 한은 창립 63년만에 최초로 탄생한 여성 부총재보다. 
서 부총재보는 2011년 2월 2급이 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말 1급으로 승진했으며, 다시 7개월만에 부총재보로 올라섰다.
2년 반 만에 2급에서 부총재보로 승진한 것은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63년 한은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지금까지는 여성이 부총재보급 간부가 되는 것도, 5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실제로 일어났다. 이번 인사는 [파격 인사]라는 단어조차 부족한 감이 있다. 한은 역사상,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기수에 따른 인사를 타파하겠다는 김중수 총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은행 근무 경력이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



김중수 총재의 파격인사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도한은 내부에서 일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김 총재가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여성 인사를 초고속 승진까지 시켜가면서 부총재보로 승진시킨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서 부총재보가 63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51살이다. 현재 한국은행 간부는 대부분 58~59년생인데, 63년생이 갑자기 부총재보로 임명됐으니, 60~62년생 인사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여자라는 이유로, 김 총재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들린다”
 - 앞서의 한은 출신 금감원 관계자



서 부총재보는 파격 승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여성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은 것 같다. 여자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 총재의 이번 [파격 인사]는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기수 중심의 서열을 타파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자칫 [보여주기식 인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김 총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한편, 이번 서 부총재보 전격 임명을 계기로그의 [파격 인사]가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한은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중수 총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가 물러나기 직전인 내년 초 쯤, 파격 인사가 한두 건 더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앞서의 한은 출신 금감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