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3분기 누적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운용자산 상위권 기업 중 미래에셋·한화자산운용 등은 순이익을 크게 끌어 올린 반면, 키움투자·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운용자산 1000억원이 넘는 상위 8개사(외국계 제외)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올들어 3분기 말까지 연결 기준 1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7%(952억원) 급증했다.
한화운용은 같은 기간 65.2%(79억원) 증가했고, 이어 NN-아문디운용 34.6%(28억원), KB운용 30.3%(110억원), 흥국운용 14.6%(9억원), 삼성운용 10%(36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최근 전체 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보수가 주요 먹거리인 운용사들이 자금 이탈을 최소화하고, 대체투자 등 지속적인 먹거리 창출을 통한 실적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 외에 비행기, 선박 등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NH아문디 관계자는 "올들어 평균 보수율이 높은 해외·대체투자쪽 수탁고가 각각 2500억원, 3100억원씩 늘었다"며 "대체투자의 경우 운영 보수외에도 성공보수가 있는데 올해 초 성사된 거래에 대한 성공보수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해외·대체투자에서 29.9%(41억원), 40.1%(74억원) 급감했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운용은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부진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 관계자는 "올해는 채권이나 MMF 수탁고는 크게 늘었으나 이 상품들보다 운용 보수가 높은 국내,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줄면서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29.9%(41억원)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과거 리먼사태로 인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소송 관련 충당금으로 설정했던 87억6000만원이 환입돼 순이익이 137억원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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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3분기 실적 '새 먹거리 발굴' 따라 희비교차
미래에셋·한화·NH아문디·KB 개선폭 커…키움·신한BNP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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