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면팬’으로 유명한 해피콜이 블렌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강력 모터로 20초 만에 주스를 만들 수 있다는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이 시장 공략의 주인공이다.
해피콜은 주방용 프라이팬으로 알려진 회사다. 생선 등을 손쉽게 구울 수 있는 빨간 양면팬이 대표 제품이다. 특수 코팅으로 조리가 손쉽다는 점에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탔고, 프라이팬만으로 매년 1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려왔다.
최근엔 블렌더 ‘엑슬림’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선 프라이팬보다 수익성이 좋은 주방가전제품으로 사업군을 확장해야한다는 고민에서다.
2015년 출시된 엑슬림은 지난해까지 3년 간 66만여 대가 팔린 해피콜의 최고 효자 제품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2350억원 규모다. 강력 모터로 빠르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층,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해피콜은 해당 제품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입점 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60~70%를 차지하던 홈쇼핑 판매 의존도 완화를 위해서다.
최근엔 배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발탁해 TV광고 등에도 적극적이다. 젊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다.
이 같은 시도는 지난 4월 취임한 박세권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신라면세점 마케팅팀과 보령메디앙스 대표로 일해온 ‘마케팅통’이다. 박 대표는 2016년 사모펀드로의 매각, 2017년 매출감소 등 회사의 혼란을 잠재울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박 대표는 취임 당시 “해피콜을 종합 주방가전업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포부에 따라 올해 중엔 또 다른 혁신적인 주방가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뜸했던 해외 사업도 다시 시작한다. 해피콜은 올해 중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지 못했던 중국 법인을 되살린다는 취지다.
우선적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대도시와 대만에 제품을 집중 수출한다.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온,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매출 1600억원 달성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약 11%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해피콜은 약 1433억원의 매출을 냈고, 이는 전년 매출 대비 약 30% 떨어진 금액이다. 해피콜은 올해를 매출 회복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관련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회복, 홈쇼핑 채널 의존도 완화 등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 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주력제품 엑슬림을 중심으로 한 목표 매출 달성,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