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문을 연 비비고 팝업 스토어ⓒCJ제일제당
전세계 가장 거대한 미국 푸드마켓 신흥 강자로 떠오른 냉동만두 경쟁에서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CJ 비비고 만두 등 주요 식품기업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로 중국 제품을 눌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유망품목 AI리포트-냉동만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냉동만두 수출은 연평균 23.4%씩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홈쿡 문화가 확산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6.2% 폭증했다. 냉동만두 수출액만 5089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냉동만두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미국에서 수출량이 크게 오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대미(對美) 냉동만두 수출은 1174만달러로 전년대비 49.6% 늘었다.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주요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유통업체를 발굴하는 등 발빠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니 완탕 등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냉동만두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19년 1.3%에서 2020년 2.7%로 2배 이상 늘어나며 중국을 제쳤다. 실제로 CJ 비비고의 경우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총매출 1조원을 넘겼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6700억원(65%)에 달하는 등 수출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대일 냉동만두 수출은 895만 달러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6년 4.5%에 불과했던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7.3%로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기간 부동의 1위 점유율을 유지하던 중국제품은 50.2%에서 35.8%로 떨어져 격차를 좁혔다. 또 필리핀(수출증가율 83.7%), 베트남(75.5%), 싱가포르(67.2%)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냉동만두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K-푸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심혜정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국식 만두는 피가 얇아 스팀, 스프,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가 가능하고 탄수화물 함량은 적은데다 만두 소에 단백질과 채소가 많아 ‘웰빙 식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라면서 "유망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만두는 간식이 아닌 식사로 자리잡고 있어 우리 냉동만두의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