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메모리 시장을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국지적 호황에서 DRAM·NAND 동반 강세로 끌어올리고 있다. 업황 회복이라는 말보다 먼저 숫자가 바뀌었다. 서버뿐 아니라 모바일·PC에서도 가격 수용이 관측되면서 2026년 실적 ‘눈높이’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다.
◇DRAM, ‘연중 5% 안팎 부족’ 전망 … 가격 저항 약해져
24일 하나증권은 2026년 DRAM 공급 증가율을 23%, 수요 증가율을 25%로 제시하며 공급 부족이 전년 4%에서 5%로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2026년에도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일반 DRAM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AI 가속기 출하가 늘어 HBM 중심 투자 기조가 유지되면 범용 DRAM 쪽 공급 여력이 더 얇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요 측면에선 서버 출하를 +10%로 가정한 반면 스마트폰은 -10%, PC는 -9%로 봤다.
그런데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로 ‘CAPA(생산능력) 배분’이 꼽힌다. 생산능력이 HBM 쪽으로 기울면 서버·모바일향 공급이 얇아지고, PC는 공급 감소로 쇼티지(공급부족)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수요가 폭발한다”보다 “공급 여력이 얇아져 가격 저항이 약해진다”는 시나리오에 가깝다.
◇NAND, eSSD가 판 바꿨다 … 올해 4836억GB로 ‘전망치 재상향’
NAND 쪽은 수요 구조가 바뀌는 장면이 더 분명하다. 하나증권은 2026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전망치가 2025년 7월 2619억GB(기가바이트)에서 2026년 2월 4836억GB로 85% 상향했다고 추정했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공급 부족과 KV(키밸류) 캐시 증가 등으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규 수요처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2026년 전체 NAND 수요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572억GB로 제시됐다. 같은 “AI 수혜”라도 NAND는 eSSD가 중심축이 되며 수요 구조가 재평가되는 모양새다.
◇DRAM, ‘연중 5% 안팎 부족’ 전망 … 가격 저항 약해져
24일 하나증권은 2026년 DRAM 공급 증가율을 23%, 수요 증가율을 25%로 제시하며 공급 부족이 전년 4%에서 5%로 심화될 수 있다고 봤다. 2026년에도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일반 DRAM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AI 가속기 출하가 늘어 HBM 중심 투자 기조가 유지되면 범용 DRAM 쪽 공급 여력이 더 얇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요 측면에선 서버 출하를 +10%로 가정한 반면 스마트폰은 -10%, PC는 -9%로 봤다.
그런데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로 ‘CAPA(생산능력) 배분’이 꼽힌다. 생산능력이 HBM 쪽으로 기울면 서버·모바일향 공급이 얇아지고, PC는 공급 감소로 쇼티지(공급부족)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수요가 폭발한다”보다 “공급 여력이 얇아져 가격 저항이 약해진다”는 시나리오에 가깝다.
◇NAND, eSSD가 판 바꿨다 … 올해 4836억GB로 ‘전망치 재상향’
NAND 쪽은 수요 구조가 바뀌는 장면이 더 분명하다. 하나증권은 2026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전망치가 2025년 7월 2619억GB(기가바이트)에서 2026년 2월 4836억GB로 85% 상향했다고 추정했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공급 부족과 KV(키밸류) 캐시 증가 등으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규 수요처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2026년 전체 NAND 수요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572억GB로 제시됐다. 같은 “AI 수혜”라도 NAND는 eSSD가 중심축이 되며 수요 구조가 재평가되는 모양새다.
◇삼성은 파운드리로, SK는 NAND로 … 같은 업황, 다른 ‘이익 엔진’
삼성전자는 가격 레버리지가 먼저 작동했다. 업계에서는 DRAM 가격(Blended ASP) 상승폭을 45%에서 55%로, NAND 가격 가정은 30%에서 40%로 상향할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해 2026년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35조원, 메모리 영업이익을 33조원으로 각각 10%, 13% 상향했다.
2분기도 스마트폰·PC 고객사의 가격 저항이 당초 우려보다 약하다고 판단해 DRAM 가격 상승폭을 23%에서 30%로 변경했고, 2026년 전사 영업이익은 199조5000억원, 메모리 19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이 ‘판을 넓히는’ 카드로 덧붙인 축은 파운드리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빅테크의 ASIC(고객 주문형 반도체)출하가 본격화되고 2027년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봤다. TSMC의 CAPA(생산여력)가 부족한 환경에서 삼성 파운드리가 ASIC 생산 증가로 외형 성장을 할 여지가 있다는 논리다. 다만 수익성은 수율 안정화가 전제라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는 메시지가 다르다. “DRAM과 더불어 NAND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을 전면에 세웠다. 하나증권은 2026년 1분기 DRAM·NAND 가격 상승폭을 22%·18%에서 32%·35%로, 2분기도 20%·18%로 상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5조3000억원(기존 대비 15% 상향), 1분기·2분기 영업이익은 27조2000억원·38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158조원을 예상했다.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은 각각 132조원,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91%, 13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은 견고하고, 서버용 고용량 D램 및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메모리 업체 내 지위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격 레버리지가 먼저 작동했다. 업계에서는 DRAM 가격(Blended ASP) 상승폭을 45%에서 55%로, NAND 가격 가정은 30%에서 40%로 상향할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해 2026년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35조원, 메모리 영업이익을 33조원으로 각각 10%, 13% 상향했다.
2분기도 스마트폰·PC 고객사의 가격 저항이 당초 우려보다 약하다고 판단해 DRAM 가격 상승폭을 23%에서 30%로 변경했고, 2026년 전사 영업이익은 199조5000억원, 메모리 19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이 ‘판을 넓히는’ 카드로 덧붙인 축은 파운드리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빅테크의 ASIC(고객 주문형 반도체)출하가 본격화되고 2027년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봤다. TSMC의 CAPA(생산여력)가 부족한 환경에서 삼성 파운드리가 ASIC 생산 증가로 외형 성장을 할 여지가 있다는 논리다. 다만 수익성은 수율 안정화가 전제라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는 메시지가 다르다. “DRAM과 더불어 NAND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을 전면에 세웠다. 하나증권은 2026년 1분기 DRAM·NAND 가격 상승폭을 22%·18%에서 32%·35%로, 2분기도 20%·18%로 상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5조3000억원(기존 대비 15% 상향), 1분기·2분기 영업이익은 27조2000억원·38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로 158조원을 예상했다.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은 각각 132조원,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91%, 13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은 견고하고, 서버용 고용량 D램 및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메모리 업체 내 지위도 양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