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연합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연장 결정을 계기로 구조혁신 마무리와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3일 입장 자료를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감사드린다"며 "진행 중인 구조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부실 점포 정리와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인건비 1600억원 절감, 영업이익 1000억원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된 구조혁신안을 모두 완료하고 영업이 정상화될 경우 2028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입장은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이날 홈플러스가 제출한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여 기한을 오는 5월4일까지로 2개월 늘렸다.

회생계획안은 절차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가결돼야 하는데 당초 시한은 4일이었다.
이번 연장의 배경에는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의 자금 지원이 있다. MBK는 오는 11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긴급운영자금)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않아 절차가 폐지될 경우에도 해당 자금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연장된 두 달 동안 슈퍼마켓 사업 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 남은 구조조정 과제를 마무리하고 정상화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원도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 등 매각 진행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중 채무자·주주·채권자협의회가 참여하는 경영 정상화 태스크포스(TF) 구성도 논의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과 매각주간사 선정 등 절차를 진행해왔다. 법정 시한을 넘기며 추가 유예를 확보한 만큼 향후 두 달이 구조혁신 성과를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