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연장 속 긴급 운영자금 지원임직원 급여·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 유동성 확보 목적총 3000억 DIP 대출 추진 … 익스프레스 매각·점포 구조조정 병행
  • ▲ 홈플러스 매장 전경 ⓒ연합
    ▲ 홈플러스 매장 전경 ⓒ연합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완료했다.

    11일 MBK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연장 결정에 따라 이날 추가로 500억원을 집행해 지난 4일 지원한 5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홈플러스 임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 시급한 운영자금 수요를 해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MBK는 회생 절차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재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MBK는 "자금 집행의 확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을 담보로 제공했다"며 "향후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않고 절차가 종료될 경우에도 이번 1000억원에 대한 상환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MBK는 이번 긴급 운영자금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 사재 출연 등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과 관련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우리금융그룹 우리투자증권이 참여했다. MBK는 "홈플러스 회생계획 이행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홈플러스의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며 당초 지난 4일까지였던 가결 기간을 오는 5월4일까지 두 달 연장했다.

    앞서 지난해 말 홈플러스는 법원에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 초안을 제출했다. 해당 계획안에는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 DIP(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출·Debtor-in-Possession) 대출 추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41개 부실 점포 정리, 인력 효율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주사인 MBK는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 DIP 대출 가운데 1000억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측은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도 적극 추진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