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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4월 경상수지가 역대 2위 규모 흑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82억9000만 달러다. 이는 월간 기준 2위 규모이자 36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지난 3월(379억3000만 달러)보다 9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45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27.3%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는 338억8000만 달러 흑자로 역시 지난 3월(356억8000만 달러 흑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수출은 90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4.6% 증가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IT 품목 수출이 늘었고, 비IT 품목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411.3%), 반도체(171.4%), 석유제품(39.4%), 화공품(10.7%) 등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 수출은 동남아(74.2%), 중국(62.6%), 미국(54.0%), 일본(28.4%), EU(8.5%) 등에서 고르게 늘었다. 중동(-24.9%)은 전쟁 여파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5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고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제조장비(55.5%), 반도체(52.8%), 석탄(26.7%), 정보통신기기(23.8%), 화공품(21.3%) 등이 증가했다.
여행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4월 입국자수도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적자 폭이 개선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5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4월 계절적인 요인으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고 주요 기업의 배당 성향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30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은 254억6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지만 전월 대비 증가폭은 줄었다. 이 중 직접투자는 76억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62억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3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4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82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