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카페에서 크래프톤 유저에게 선물할 최신 칩이 탑재된 랩탑PC를 들고 있다. ⓒ공동취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게임업계 대표 인사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택진 엔씨 대표를 잇달아 만나 게임·인공지능(AI) 분야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황 CEO는 7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 PC방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해 장 의장과 김 대표를 각각 만났다. 방한 첫 일정으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 PC방에서 만난 데 이어 또다시 게임 이용자들이 모인 현장을 찾은 것이다.
먼저 크래프톤 행사장을 찾은 황 CEO는 장병규 의장,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과 인사를 나눈 뒤 게이머들과 만났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카페에서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황 CEO는 현장에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어 최근 공개한 PC용 신형 프로세서 'N1X'를 언급하며 AI PC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40년 만에 PC를 다시 만들고 있다"며 "3년 동안 개발한 N1X는 컴퓨터 그래픽과 AI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칩"이라고 말했다.
또 "올 가을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교환권 추첨 행사도 진행했다.
장 의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게임 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는 회사"라며 "최근에는 게임에서 AI로 기술 중심축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TX 스파크는 게임과 AI가 만나는 칩"이라며 "크래프톤도 지난 1~2년간 엔비디아와 협력하며 게임과 AI가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은 새로운 칩과 기술, 그리고 게임과 AI가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며 "게임과 AI가 만나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의장은 또 "엔비디아와는 지난해 김창한 대표가 황 CEO를 만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열린 AION2 서프라이즈 라이브에 참석했다. ⓒ공동취재단
황 CEO는 이후 인근 포털PC방으로 이동해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났다.
엔씨가 진행한 '아이온2 서프라이즈 라이브' 행사에 참석한 그는 이용자들에게 "누가 아이온2를 사랑하나요?", "누가 TJ를 사랑하나요?"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RTX 5090에 직접 서명해 경품으로 전달했고, 아이온2 이용자들과 기념 촬영과 사인회도 진행했다.
황 CEO는 현장에서 "한국과 지포스는 함께 성장했다"며 한국 e스포츠와 게임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국을 e스포츠의 발상지로 평가하며 "e스포츠는 한국의 훌륭한 수출품"이라고 말했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7일 크래프톤이 PC방에 사전 초청한 게이머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자들이 황 CEO를 반갑게 환영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계에서는 황 CEO의 잇따른 PC방 방문이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PC방은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가 성장한 핵심 공간이자 엔비디아 GPU가 대중적으로 확산한 시장으로 꼽힌다.
장 의장은 "AI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지만 게임 분야 경쟁력은 더욱 높다"며 "그래서 엔비디아도 한국 게임사들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한국과 지포스는 함께 성장했다"며 "오랫동안 엔비디아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