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윤 부사장을 내정했다. 가전 시장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략·신사업·데이터 기반 경영 경험을 갖춘 외부 출신 경영자를 앞세워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구글에서 고객매니저 팀장을 지낸 뒤 맥킨지앤드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하며 전략 컨설팅 경험을 쌓았다.

이후 야놀자로 자리를 옮겨 최고전략책임자(CSO), 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 야놀자클라우드 CEO 겸 그룹 CSO 등을 역임했다. 야놀자에서는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했으며 AI·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클라우드 SaaS 사업 모델 구축에도 관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김 내정자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이끌어온 실행형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향후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주거 이동 수요 감소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놓여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총매출액은 6368억원, 순매출액은 49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억원 감소했다.
이번 인사는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유통 시장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중심의 소비 전환과 가전 수요 둔화 등으로 오프라인 가전 전문점의 사업 환경이 달라진 만큼, 기존 유통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플랫폼 기반의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롯데하이마트를 이끌어 온 남창희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