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를 영입했다.
우리은행은 15일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전재홍 전 경정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 전 경정은 서울경찰청 동작경찰서 경무과장을 지냈으며 경찰청 인터넷 국제공조과에서 7년 이상 근무하며 국제공조 수사와 사이버 금융범죄 수사를 담당해 온 현장 전문가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와 총책급 피의자 검거, 불법 투자리딩방 수사 등 굵직한 금융범죄 사건을 직접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경찰청과 금융감독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 경험도 풍부해 향후 민관 공조 체계 강화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금융사기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탐지 중심 대응에서 나아가 실제 범죄 조직의 행동 패턴과 최신 범죄 수법을 분석해 범죄 발생 이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금융사기는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합성, 메신저 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범죄 조직의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시스템 기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리은행은 전 전 경정의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범죄 트렌드를 FDS 운영 정책에 즉시 반영하고 탐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실제 수사 사례를 활용한 직원 교육과 고객 대상 예방 콘텐츠도 확대해 금융사기 피해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오지영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상무는 "이번 경찰 출신 전문인력 영입을 계기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