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증시 상승 기대감에 따른 '빚투' 수요까지 겹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주담대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매년 연말 반복됐던 '대출 셧다운'이 올해는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한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담대는 4월 보다 3조2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6000억원 감소에서 3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왔지만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까지 주요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지난달 기타대출 증가폭이 주담대 증가폭을 웃돌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자 당국도 신용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총량 규제에 따른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면서 은행권에서는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와 비대면 신용대출 제한이 잇따랐다.
앞서 금융당국은 4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올해 증가율 목표를 전년 대비 0.2% 포인트 낮춘 1.5%로 설정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연 1.5% 증가라는 수치는 가계대출 규모를 ‘동결’하라는 의미다. 금리변동 위험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DSR)이 임계점을 넘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은행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 1분기에는 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바 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3월 말 기준 765조7290억원으로 지난해 말(767조6781억원) 대비 1조9491억원 줄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조2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중동 국제정세 완화로 코스피 낙관론이 재확산되면서 신용대출 급증하자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말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5154억원에서 이달 11일 기준 잔액은 108조1379억원으로 2주만에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담대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계약금 등 부동산 거래 비용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빚투로 야기된 신용대출 증가세만큼이나 주담대 '영끌 막차' 수요도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세자금 대출이 막히면서 서울 외곽 중심 실거주 매매 거래가 늘어 주담대 잔액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코픽스(COFIX) 등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월초부터 주담대 신청이 몰리면서 NH농협은행은 6월 대출모집인에게 배정한 주담대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하나은행 일부 수도권 대출모집법인에서도 6개월 변동형 주담대 한도가 동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공급 축소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용대출까지 급증하면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더 빨리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을 전후해 주담대 신규 취급 축소나 일부 상품 판매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은행권은 지난해에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비대면 주담대 신규 신청을 중단한 바 있다. 연말로 갈수록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지며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현상은 반복돼 왔지만, 올해는 주담대 수요에 더해 빚투에 따른 신용대출 증가세까지 겹치면서 대출 공급 축소가 더 넓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간 한도가 소진된 상황에서 나오는 당국의 대책은 사후약방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이사철 잔금 대란을 막기 위한 보다 핀셋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한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담대는 4월 보다 3조2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6000억원 감소에서 3조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왔지만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까지 주요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지난달 기타대출 증가폭이 주담대 증가폭을 웃돌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자 당국도 신용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총량 규제에 따른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면서 은행권에서는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와 비대면 신용대출 제한이 잇따랐다.
앞서 금융당국은 4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올해 증가율 목표를 전년 대비 0.2% 포인트 낮춘 1.5%로 설정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연 1.5% 증가라는 수치는 가계대출 규모를 ‘동결’하라는 의미다. 금리변동 위험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DSR)이 임계점을 넘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은행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면서 1분기에는 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바 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3월 말 기준 765조7290억원으로 지난해 말(767조6781억원) 대비 1조9491억원 줄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조2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중동 국제정세 완화로 코스피 낙관론이 재확산되면서 신용대출 급증하자 가계대출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말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5154억원에서 이달 11일 기준 잔액은 108조1379억원으로 2주만에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담대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계약금 등 부동산 거래 비용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빚투로 야기된 신용대출 증가세만큼이나 주담대 '영끌 막차' 수요도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세자금 대출이 막히면서 서울 외곽 중심 실거주 매매 거래가 늘어 주담대 잔액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코픽스(COFIX) 등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월초부터 주담대 신청이 몰리면서 NH농협은행은 6월 대출모집인에게 배정한 주담대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하나은행 일부 수도권 대출모집법인에서도 6개월 변동형 주담대 한도가 동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공급 축소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용대출까지 급증하면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더 빨리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을 전후해 주담대 신규 취급 축소나 일부 상품 판매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은행권은 지난해에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비대면 주담대 신규 신청을 중단한 바 있다. 연말로 갈수록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지며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현상은 반복돼 왔지만, 올해는 주담대 수요에 더해 빚투에 따른 신용대출 증가세까지 겹치면서 대출 공급 축소가 더 넓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간 한도가 소진된 상황에서 나오는 당국의 대책은 사후약방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이사철 잔금 대란을 막기 위한 보다 핀셋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