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격적인 증설과 저가 공세가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최대 58.2%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이어가면서 라이신을 비롯한 주요 아미노산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해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덤핑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라이신 생산능력은 2019년 201만톤에서 지난해 약 390만톤으로 94% 증가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라이신 생산능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화(Meihua), 푸펑(Fufeng Group)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중국산 라이신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 적게는 50%, 많게는 80% 낮은 가격으로 덤핑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을 교란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근육 형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돼지·닭 등 사료에 주로 첨가된다. 사료 효율을 높이고 성장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아미노산으로 꼽힌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급 확대가 이어지자 EU는 지난해 중국산 라이신에 최대 58.2%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부과했다. 잠정 과세 최대치였던 84.8%보다 낮지만,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관세 부과 이후에도 가격 하락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최대 아미노산 생산업체인 유로라이신(Eurolysine)은 최근 EU에 제출한 자료에서 중국 업체들이 관세 부과 이후에도 추가 가격 인하를 통해 관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글로벌 라이신 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아이마크에 따르면 유럽 라이신 가격은 2025년 3월 톤당 1850달러에서 과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1883달러까지 올랐지만, 올해 3월 1381달러로 줄었다. 50%가 넘는 과세조치에도 1년 만에 가격이 25.4% 떨어진 것.
중국발 공급과잉은 국내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이신 수출량은 올해 1~4월 5만1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15.1% 줄었다.
평균 수출단가 역시 톤당 1505달러에서 1230달러로 18.3% 줄었다. 수출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수출액이 감소한 것.
다만 월별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4월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50%, 95% 늘었다. 톤당 가격 역시 29.8% 신장했다.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 역시 글로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2.4% 감소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핵산과 천연 조미소재 TnR도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상 역시 라이신 가격 하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상의 바이오·전분류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9914억원으로 전년 동기(9614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라이신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성장이 사업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라이신 증설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범용 아미노산의 수익성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만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시현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EU의 중국산 덤핑 라이신에 대한 과세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해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덤핑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라이신 생산능력은 2019년 201만톤에서 지난해 약 390만톤으로 94% 증가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라이신 생산능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화(Meihua), 푸펑(Fufeng Group)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중국산 라이신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 적게는 50%, 많게는 80% 낮은 가격으로 덤핑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을 교란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근육 형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돼지·닭 등 사료에 주로 첨가된다. 사료 효율을 높이고 성장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아미노산으로 꼽힌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급 확대가 이어지자 EU는 지난해 중국산 라이신에 최대 58.2%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부과했다. 잠정 과세 최대치였던 84.8%보다 낮지만,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관세 부과 이후에도 가격 하락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최대 아미노산 생산업체인 유로라이신(Eurolysine)은 최근 EU에 제출한 자료에서 중국 업체들이 관세 부과 이후에도 추가 가격 인하를 통해 관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글로벌 라이신 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아이마크에 따르면 유럽 라이신 가격은 2025년 3월 톤당 1850달러에서 과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1883달러까지 올랐지만, 올해 3월 1381달러로 줄었다. 50%가 넘는 과세조치에도 1년 만에 가격이 25.4% 떨어진 것.
중국발 공급과잉은 국내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이신 수출량은 올해 1~4월 5만1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15.1% 줄었다.
평균 수출단가 역시 톤당 1505달러에서 1230달러로 18.3% 줄었다. 수출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수출액이 감소한 것.
다만 월별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4월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50%, 95% 늘었다. 톤당 가격 역시 29.8% 신장했다.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 역시 글로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9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2.4% 감소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핵산과 천연 조미소재 TnR도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상 역시 라이신 가격 하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상의 바이오·전분류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9914억원으로 전년 동기(9614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라이신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성장이 사업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라이신 증설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범용 아미노산의 수익성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만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시현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EU의 중국산 덤핑 라이신에 대한 과세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