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티빙이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두고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당장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과실에 따른 정부의 제재와 보상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수년째 추진해온 웨이브와의 합병이다.
이번 사태 여파에 따라 티빙의 기업가치 조정이 주주 간 첨예한 이해 관계로 엇갈릴 수 있어서다.
24일 티빙 등에 따르면 회사는 해킹 사고 이후 3주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규모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1953만명으로, 정부가 앞서 발표한 잠정치인 1300만명에서 대폭 불어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인 882만명의 2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이런 괴리가 발생한 것은 티빙 DB에 결합 요금제 연결 계정, CJ ONE·네이버·카카오 등 제휴 연동 계정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티빙을 이용하지 않는 휴면 계정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어 피해가 더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정보유출 규모를 보자면 쿠팡(3755만명), SK텔레콤(2324만명)에 이은 세 번째다.
문제는 티빙의 현 상황이다. 티빙은 앞선 두 기업과 달리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전무한 만년 적자기업이다. 지난해에는 6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누적 결손금 규모만 5098억원에 달한다.
당면한 문제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수습 과정에서 발생할 부담이다. 과실에 따라 부과되는 정부의 과징금도 문제지만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방안 부담이 더 크다.
SKT는 ‘고객감사제’ 과정에서 5000억원의 비용을, 쿠팡은 1조원대 쿠폰 보상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로 인해 단번에 적자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티빙의 자본총액은 2068억원에 불과해 기초체력부터 차이가 크다.
가장 큰 진짜 문제는 이런 상황이 숙원 사업이었던 티빙-웨이브 합병에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동안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SK스퀘어로부터 OTT 웨이브(콘텐츠웨이브)를 인수하면서까지 통합 OTT 출범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해킹 사건으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티빙의 재무부담에 따른 합병비율에 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주주간의 이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티빙의 주주인 KT는 지분 희석, IPTV 사업 영향 등으로 합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이번 해킹사태 이후에는 더욱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그룹 사태도 이번 티빙 해킹사고의 변수다. 중앙그룹의 콘텐츠 계열사 콘텐트리중앙은 자회사 SLL중앙을 통해 티빙의 지분 12.74%를 보유 중인데 전환사채를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20% 이상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LL중앙이 보유 중인 티빙의 지분 관련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티빙의 지분가치는 해킹사고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지분 희석이 발생하는 합병에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이 됐다. 티빙의 모회사 역시 실적 악화로 인해 이를 선뜻 인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업계 관계지는 “쿠팡과 SKT가 정부로부터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받은 것은 최대 매출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했기 때문으로 티빙의 경우에는 많아도 1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신뢰회복 비용과 보상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 여파에 따라 티빙의 기업가치 조정이 주주 간 첨예한 이해 관계로 엇갈릴 수 있어서다.
24일 티빙 등에 따르면 회사는 해킹 사고 이후 3주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규모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1953만명으로, 정부가 앞서 발표한 잠정치인 1300만명에서 대폭 불어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인 882만명의 2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이런 괴리가 발생한 것은 티빙 DB에 결합 요금제 연결 계정, CJ ONE·네이버·카카오 등 제휴 연동 계정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티빙을 이용하지 않는 휴면 계정 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어 피해가 더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정보유출 규모를 보자면 쿠팡(3755만명), SK텔레콤(2324만명)에 이은 세 번째다.
문제는 티빙의 현 상황이다. 티빙은 앞선 두 기업과 달리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전무한 만년 적자기업이다. 지난해에는 6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누적 결손금 규모만 5098억원에 달한다.
당면한 문제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수습 과정에서 발생할 부담이다. 과실에 따라 부과되는 정부의 과징금도 문제지만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방안 부담이 더 크다.
SKT는 ‘고객감사제’ 과정에서 5000억원의 비용을, 쿠팡은 1조원대 쿠폰 보상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로 인해 단번에 적자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티빙의 자본총액은 2068억원에 불과해 기초체력부터 차이가 크다.
가장 큰 진짜 문제는 이런 상황이 숙원 사업이었던 티빙-웨이브 합병에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동안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SK스퀘어로부터 OTT 웨이브(콘텐츠웨이브)를 인수하면서까지 통합 OTT 출범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해킹 사건으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티빙의 재무부담에 따른 합병비율에 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주주간의 이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티빙의 주주인 KT는 지분 희석, IPTV 사업 영향 등으로 합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이번 해킹사태 이후에는 더욱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그룹 사태도 이번 티빙 해킹사고의 변수다. 중앙그룹의 콘텐츠 계열사 콘텐트리중앙은 자회사 SLL중앙을 통해 티빙의 지분 12.74%를 보유 중인데 전환사채를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20% 이상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LL중앙이 보유 중인 티빙의 지분 관련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티빙의 지분가치는 해킹사고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 지분 희석이 발생하는 합병에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이 됐다. 티빙의 모회사 역시 실적 악화로 인해 이를 선뜻 인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업계 관계지는 “쿠팡과 SKT가 정부로부터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받은 것은 최대 매출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했기 때문으로 티빙의 경우에는 많아도 1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신뢰회복 비용과 보상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