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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급락에 5% 넘게 무너졌다. 장 중에는 8100선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다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미국 물가 상승발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코스닥도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우면서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9.09p(5.81%) 내린 8411.21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8% 급락하면서 올해 5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개인은 8조171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6269억원, 3조768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5.30% 떨어진 33만9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8.36% 하락한 26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44p(4.10%) 내린 851.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거래일째 연저점을 기록했다. 
개인은 6640억원어치 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1억원, 3074억원어치 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서비스(+0.45%)와 통신서비스(+0.35%) 등은 올랐지만 반도체(-6.70%)와 철강(-5.17%) 등은 내렸다. 
이날 증시는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와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다 미국 물가가 오른 영향도 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5월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섰다. 4%를 넘은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연준이 연말 이전에 최소 0.25%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경제가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존 추정치인 1.6%를 웃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는 메모리 수요 업체의 가격 부담 우려 속 반도체 대형주에서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시장 전반 활력 저하에 연저점 경신했지만 장비주 중심 소부장이 시장 지지했다"고 말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반도체 기업 실적은 견인하고 있지만, 동시에 반도체를 구매하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특히 올해 역대급 강세를 보였던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와 연기금 등 기관의 리밸런싱 수요, 반기 말 포지션 정리까지 맞물리며 차익실현 압력에 더욱 민감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보다 투자 심리 변화에 기인한 성격이 강하다"며 "매크로 여건과 기업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이번 조정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 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153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