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3조원 넘게 불어났다. 증시 호황에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데다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주식과 부동산을 가리지 않는 '빚투(빚내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2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496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6735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3조526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인 가계대출의 증가 폭은 신용대출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727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2118억원 늘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기록됐다.
특히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3조3364억원으로 1조8040억원 증가하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2억원씩 늘어나 지난달(974억원)보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코스피 상승 등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한도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한도 대비 사용 비율인 소진율도 높아졌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96조7469억원으로, 이 가운데 43조3364억원이 실제 사용돼 평균 소진율은 44.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4조492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1043억원 늘며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 대출 규제 강화 이전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가계대출 급증세로 연간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부담이 생긴 은행권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일별 대출 접수를 제한하는 한편, 주담대 우대금리를 줄이거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하는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수요는 인터넷전문은행과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과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저축은행 신용대출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며 가계부채 증가세 차단에 나섰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대출 창구가 전방위적으로 좁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투자 확대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496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6735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3조526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적인 가계대출의 증가 폭은 신용대출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727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2118억원 늘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기록됐다.
특히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3조3364억원으로 1조8040억원 증가하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02억원씩 늘어나 지난달(974억원)보다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코스피 상승 등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한도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한도 대비 사용 비율인 소진율도 높아졌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96조7469억원으로, 이 가운데 43조3364억원이 실제 사용돼 평균 소진율은 44.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4조492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1043억원 늘며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 대출 규제 강화 이전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가계대출 급증세로 연간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부담이 생긴 은행권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일별 대출 접수를 제한하는 한편, 주담대 우대금리를 줄이거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하는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수요는 인터넷전문은행과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과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저축은행 신용대출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며 가계부채 증가세 차단에 나섰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대출 창구가 전방위적으로 좁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투자 확대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