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성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성수 안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딜리버리존이 생긴다. 매장에서 산 화장품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현장에서 접수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자 K뷰티 체험 매장 안에도 배송 편의 서비스가 들어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플랫폼 레프트아이템딜리버리는 7월부터 서울 성수동 아모레성수 안에 딜리버리존을 두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아모레성수가 직접 배송을 맡는 구조는 아니다. 아모레성수는 매장 안 일부 공간을 제공하고 레프트아이템딜리버리가 해당 공간에서 딜리버리존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아모레성수에서 구매한 제품을 딜리버리존에서 접수하면 레프트아이템딜리버리가 해외 배송을 맡는다.
레프트아이템딜리버리는 한국관광공사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6 관광기업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이번 서비스의 골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외 배송을 지원하는 데 있다.

아모레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체험형 뷰티 라운지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를 리노베이션해 만들었다. 판매보다 체험에 무게를 둔 공간으로 출발했다.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자유롭게 써볼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체험형 뷰티 라운지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를 리노베이션해 만들었다. 판매보다 체험에 무게를 둔 공간으로 출발했다.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자유롭게 써볼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 체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아모레성수의 방문객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5% 미만이던 아모레성수의 외국인 방문 비중은 최근 시즌에 따라 80~90%까지 높아졌다. 방문객 10명 중 8~9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헤라 커스텀매치 파운데이션·쿠션과 립 서비스 등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는 예약 마감률이 상시 100% 수준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외국인 비중도 80% 이상이다.
▲ 헤라 맞춤형 서비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성수의 변화는 성수 상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성수의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82%로 강남(24%), 도산(13%)을 제치고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성수가 K뷰티와 패션, 카페를 함께 소비하는 외국인 관광객 동선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씀씀이도 커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성수가 속한 성동구의 외국인 카드 관광지출은 지난해 3408억원으로 1년 새 7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자 증가율 50.0%를 웃도는 수치다.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아모레성수에 딜리버리존이 들어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화장품을 여러 개 사더라도 여행 중 짐 부담 때문에 추가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기초화장품과 선물용 제품은 부피와 무게가 적지 않다. 매장 안에서 바로 배송 접수가 가능해지면 체험이 구매로 이어질 여지가 커진다.
한편 성수는 화장품업계의 K뷰티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올리브영N 성수를 연 데 이어 전날 북성수에 올리브영 뷰티 맨션 성수를 추가로 열었다.

무신사도 지난 4월 약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고 2층에 무신사 뷰티 첫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정샘물, 티르티르, 탬버린즈, 메디큐브 등도 성수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