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180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41%에 육박한다.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불어나면서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흡수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의 리밸런싱과 반도체 중심의 차익실현이 이어질 수 있지만, 금융위기 당시처럼 전면적인 자금 이탈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은 40.93%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32.3%보다 약 9%포인트 높고, 올해 초 36.65%와 비교해도 4%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자산 가치 증가가 매도 규모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78조32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상반기 17조6079억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상반기 24조7661억원의 순매도 규모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는 특히 5~6월에 집중됐다. 지난달에만 58조원을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동안 8조2791억원을 순매도해 일간 기준 최대 기록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매도를 차익실현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국가별·자산별 투자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한국 비중이 확대되자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크게 오를수록 비중 조정을 위한 매도 압력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매도는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수는 27억4843만주로 올해 초보다 11.27% 감소했고, SK하이닉스 보유 주식 수도 3억5948만주로 8.28%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대형 종목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외국인 지분율은 80.65%에 달했고, KB금융 79.96%, S-Oil 79.65%, 삼성전자우 76.32%, 클래시스 70.52%, 하나금융지주 68.52%, 신한지주 61.69%, 삼성화재 58.46%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국가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다만 향후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오히려 외국인이 다시 매수 주체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는 절대 규모나 속도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대부분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차익실현이라는 점에서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광범위한 자금 이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으로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40%대로 높아졌다”며 “반도체 업종에서는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 부담에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2·4분기 실적 시즌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단기적인 변동성과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고점 대비 10~15% 수준에 그치며 상승 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6월 중순에 비해 반도체 이외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줬던 미국 시장금리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요인”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반도체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증시 전반의 자금 이탈보다는 여타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면서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코스피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은 40.93%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32.3%보다 약 9%포인트 높고, 올해 초 36.65%와 비교해도 4%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자산 가치 증가가 매도 규모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78조32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상반기 17조6079억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상반기 24조7661억원의 순매도 규모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 매도는 특히 5~6월에 집중됐다. 지난달에만 58조원을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동안 8조2791억원을 순매도해 일간 기준 최대 기록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규모 매도를 차익실현과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국가별·자산별 투자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한국 비중이 확대되자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크게 오를수록 비중 조정을 위한 매도 압력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매도는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수는 27억4843만주로 올해 초보다 11.27% 감소했고, SK하이닉스 보유 주식 수도 3억5948만주로 8.28%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대형 종목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외국인 지분율은 80.65%에 달했고, KB금융 79.96%, S-Oil 79.65%, 삼성전자우 76.32%, 클래시스 70.52%, 하나금융지주 68.52%, 신한지주 61.69%, 삼성화재 58.46%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국가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다만 향후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오히려 외국인이 다시 매수 주체로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는 절대 규모나 속도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대부분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차익실현이라는 점에서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광범위한 자금 이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으로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40%대로 높아졌다”며 “반도체 업종에서는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외국인 수급 부담에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2·4분기 실적 시즌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단기적인 변동성과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고점 대비 10~15% 수준에 그치며 상승 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6월 중순에 비해 반도체 이외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줬던 미국 시장금리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요인”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반도체 약세가 나타나더라도 증시 전반의 자금 이탈보다는 여타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면서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