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를 코인으로 내고 보험금도 코인으로 받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교보생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보험금 지급 기술 검증을 마치면서 관련 논의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보험은 고객 자산을 장기간 운용하고 건전성 규제를 받는 업권인 만큼 실제 상용화까지는 법·제도 정비와 기술 검증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넘게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은 후반기 원 구성 직후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발행 주체와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 등이 핵심 쟁점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2026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에서 "산업과 시장, 이용자를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통합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다"며 "상반기에는 입법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권도 제도화에 대비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은 해외송금·정산 모델을, 카드업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술을 각각 검증하고 있다. 반면 보험업권은 개별 보험사의 기술 검증을 제외하면 아직 업권 차원의 논의나 준비는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보험금 지급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검증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의 처리 속도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스테이블코인과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를 통해 보험업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은행권이 실거래 수준의 발행·정산 인프라를 검증하고 카드업권이 결제망 연계 실험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보험업권은 일부 기술 검증(PoC)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수형 보험의 자동 보험금 지급, 토큰화 자산의 실시간 정산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조 연구위원은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보험료·보험금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제와 지급여력제도(K-ICS)도 가상자산 활용을 전제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 보험금 지급 역시 현행 보험금 청구·손해사정·지급 절차와의 정합성 검토가 필요해 관련 법·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기술뿐 아니라 운영 역량과 제도 대응 능력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라며 "보험사들도 제도화 이전부터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프라와 시장 표준이 자리 잡은 이후에는 사전 준비 여부가 보험사 간 경쟁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은행이나 카드와 달리 송금이나 결제가 핵심 사업이 아닌 데다 계약자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업권 특성상 새로운 결제수단을 서둘러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련 법·제도가 정비되고 사업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뒤 각 사가 단계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넘게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은 후반기 원 구성 직후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발행 주체와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 등이 핵심 쟁점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2026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에서 "산업과 시장, 이용자를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통합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다"며 "상반기에는 입법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권도 제도화에 대비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은 해외송금·정산 모델을, 카드업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술을 각각 검증하고 있다. 반면 보험업권은 개별 보험사의 기술 검증을 제외하면 아직 업권 차원의 논의나 준비는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보험금 지급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검증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의 처리 속도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스테이블코인과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를 통해 보험업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은행권이 실거래 수준의 발행·정산 인프라를 검증하고 카드업권이 결제망 연계 실험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보험업권은 일부 기술 검증(PoC)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은 물론 지수형 보험의 자동 보험금 지급, 토큰화 자산의 실시간 정산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조 연구위원은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보험료·보험금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규제와 지급여력제도(K-ICS)도 가상자산 활용을 전제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 보험금 지급 역시 현행 보험금 청구·손해사정·지급 절차와의 정합성 검토가 필요해 관련 법·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기술뿐 아니라 운영 역량과 제도 대응 능력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라며 "보험사들도 제도화 이전부터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프라와 시장 표준이 자리 잡은 이후에는 사전 준비 여부가 보험사 간 경쟁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은행이나 카드와 달리 송금이나 결제가 핵심 사업이 아닌 데다 계약자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업권 특성상 새로운 결제수단을 서둘러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련 법·제도가 정비되고 사업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뒤 각 사가 단계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