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노무라자산운용이 아시아 증시 내에서 한국보다 대만을 더 선호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은 원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리스크로 부각된 결과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찬(Ronald Chan) 노무라자산운용 대만지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뉴스 브리핑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대만과 한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만과 비교했을 때 한국 증시는 반도체에 너무 집중되어 있으며 통화 가치(원화) 역시 너무 약세(Too weak)라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외인의 평가는 현재 국내 외환·주식시장이 직면한 벼랑 끝 형국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 달러 쏟아부어도 … 환율 "1600원 상단 열어둬야"
가장 시급한 불은 외환시장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559.10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원화 약세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무려 136억2800만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시장에 투입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강달러 압력을 꺾지 못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3일 기준 11일 연속 대규모 매도 우위를 이어가는 등 '셀 코리아'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진 만큼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두어야 한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은 원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리스크로 부각된 결과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찬(Ronald Chan) 노무라자산운용 대만지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뉴스 브리핑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대만과 한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만과 비교했을 때 한국 증시는 반도체에 너무 집중되어 있으며 통화 가치(원화) 역시 너무 약세(Too weak)라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외인의 평가는 현재 국내 외환·주식시장이 직면한 벼랑 끝 형국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 달러 쏟아부어도 … 환율 "1600원 상단 열어둬야"
가장 시급한 불은 외환시장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장중 1559.10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원화 약세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무려 136억2800만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시장에 투입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미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강달러 압력을 꺾지 못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3일 기준 11일 연속 대규모 매도 우위를 이어가는 등 '셀 코리아'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진 만큼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두어야 한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 "삼전·하닉 시총 비중 55%" … 레버리지 빚투가 키운 쏠림 폭탄
외국인이 한국을 외면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국장의 극단적인 '반도체 편중'과 구조적 취약성에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지난해 말 36.1%에서 최근 55.3%로 절반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비중은 무려 63.5%에 육박한다.
문제는 이 같은 쏠림이 견조한 펀더멘털 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극단적인 레버리지(빚투)에 의해 증폭됐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 941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대거 몰리며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키웠다.
한은은 "주가 조정기가 도래할 경우 신용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ETF의 환매가 연쇄적으로 맞물려 주가 폭락을 증폭시키고 시장 전체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최근 해당 상품 도입을 두고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 대만·중국으로 눈 돌리는 외인 … 의존도 개선 시급
결국 과도한 반도체 쏠림과 이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 환차손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펀드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익스포저 한도를 줄이고 대만이나 중국 등 대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노무라의 이번 기조는 한국 증시가 '하이 리스크'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삼하닉스에 가려진 코스피의 기초체력을 다각화하고, 환율 급등기 개인 레버리지 자금의 건전성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외인의 국장 이탈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외국인이 한국을 외면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국장의 극단적인 '반도체 편중'과 구조적 취약성에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지난해 말 36.1%에서 최근 55.3%로 절반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비중은 무려 63.5%에 육박한다.
문제는 이 같은 쏠림이 견조한 펀더멘털 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극단적인 레버리지(빚투)에 의해 증폭됐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 941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대거 몰리며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키웠다.
한은은 "주가 조정기가 도래할 경우 신용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ETF의 환매가 연쇄적으로 맞물려 주가 폭락을 증폭시키고 시장 전체의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최근 해당 상품 도입을 두고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이례적으로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 대만·중국으로 눈 돌리는 외인 … 의존도 개선 시급
결국 과도한 반도체 쏠림과 이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 환차손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펀드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익스포저 한도를 줄이고 대만이나 중국 등 대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노무라의 이번 기조는 한국 증시가 '하이 리스크'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삼하닉스에 가려진 코스피의 기초체력을 다각화하고, 환율 급등기 개인 레버리지 자금의 건전성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외인의 국장 이탈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