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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과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최근 ADR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며 투자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미국 ADR 상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상장 여부와 발행 규모, 주관사 선정 등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검토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DR은 미국 예탁은행이 해외 기업 주식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현지 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거치지 않고 달러로 해당 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ADR 흥행이 삼성전자의 자본시장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일 ADR을 주당 149달러에 발행해 약265억달러(약39조원)를 조달했다. 청약 경쟁률은 발행 물량의 7배를 넘었으며,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를 웃돌며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미국 ADR 상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관측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