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임직원 대상 … 매매 5억·전세 3억 저금리 지원9월 시행, 대출 규제 우회 논란 반영해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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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을 위한 사내 주택자금 대출 제도에 주택 가격과 면적 기준을 도입한다. 저금리 대출이 수도권 고가 주택 매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구체화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노동조합과 사내 주거 안정 지원 대출 제도의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5일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식 안내한다.

    대출 대상 주택은 매매가격 25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에 위치한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수도권·광역시 외 지역은 면적 제한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예외 적용 여부와 세부 기준은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기준은 대기업의 저리 사내대출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사실상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무주택 임직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내 주택자금 대출 제도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대출 한도는 주택 매입 자금 최대 5억원, 전세자금 최대 3억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적용 금리는 연 1.5%이며 법정 적정이자율(4.6%)과의 차이인 3.1%포인트는 회사가 지원한다. 다만 이 지원분은 임직원의 개인 소득으로 처리된다.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운영 기간은 2035년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