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 제주, 갤러리 블루아트ⓒ롯데호텔 제주
호텔이 객실과 식음업장을 넘어 예술을 감상하고 브랜드의 역사를 체험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산책로에 갤러리를 열고 호텔의 옛 설계도와 공연 기록물을 전시하는가 하면, 숙박과 미술 전시 관람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방식이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제주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부산은 각각 갤러리와 브랜드 전시관, 문화 체험형 객실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체류 경험을 넓히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호텔 1층 야외 산책로에 문화 공간 ‘블루아트’를 새롭게 열었다.
블루아트는 국제블루아트페어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현재 국내외 작가 약 10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갤러리 개관과 함께 투숙객 전용 액티비티인 ‘에이스 프로그램’에 예술 체험 수업도 신설했다. 제주 자연을 배경으로 전문 작가의 지도에 따라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3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한다.
오전에는 하나의 선으로 동물의 형태를 표현하는 ‘12지신 동물 드로잉’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몽당연필을 나비로 재해석한 그림을 티셔츠에 채색하는 ‘몽당연필 나비 티셔츠 컬러링’을 선보인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이다.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현몽주 대표가 워커힐 스토리 라운지 오픈을 기념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 로비에 브랜드 역사와 철학을 담은 ‘워커힐 스토리 라운지’를 조성했다.
스토리 라운지는 워커힐이 1963년 국내 최초의 리조트형 호텔로 문을 연 이후 쌓아온 공간·미식·공연·사람의 이야기를 6개 테마 공간으로 나눠 보여준다. 단순히 과거 자료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과 음향, 실물 전시품을 활용해 호텔의 변천사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개관 당시 설계 도면과 과거 사용했던 조명·사이니지를 비롯해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 철학, 호텔 레스토랑 15곳의 변천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루이 암스트롱의 개관 공연과 워커힐 쇼, 숲 속 콘서트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기록도 영상과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워커힐 쇼 포스터와 무대 디오라마, 임직원 개인 소장품 36점도 전시했다. 전체 공간에서는 호텔 소장품 120점과 영상 콘텐츠 35개 등 약 200개의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워커힐 스토리 라운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호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그랜드 조선 부산 디럭스 오션뷰ⓒ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은 예술과 여행을 결합한 객실 패키지 ‘더 홀 월드 캔버스 스테이’를 오는 10월24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는 디럭스 또는 키즈 디럭스 객실 1박과 호텔 4층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 부산’에서 열리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입장권 2매로 구성됐다.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품을 활용한 타월 코스터와 위생 밴드도 각각 2개씩 제공한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다. 이번 부산 전시에서는 원화 55점을 비롯해 사진과 영상, 판화, 설치 작품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해 두바이 전시 이후 처음 공개되는 신규 컬렉션 ‘크랙’도 포함됐다.
전시 입장권 소지 고객은 호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와 중식당 ‘팔레드 신’ 등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세금 포함 33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