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은 패키지 유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 뉴데일리 DB


“다른 건 포기해도 우리투자증권은 먹겠다!” (KB금융) “묶음 상품인데 그런 게 어디 있나” (농협금융·파인스트리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입찰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 개별 매각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패키지 전체 가격은  <농협금융지주>와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가  더 높게 써냈다. 
패키지를 유지할지, 해제할지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시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본입찰에서  KB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격으로  1조2,000억원 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협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격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주력 매물인 우리투자증권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정확히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확인이 어렵지만  경쟁사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은 맞다”
   - KB금융 관계자


KB금융은 그러나 우리투자증권과 [1+3]으로 묶인 3개 계열사 중  <우리아비바생명보험>과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이 제시한 최저 가격보다 오히려 낮은 금액을 써낸 것이다.
패키지 전체 가격을 놓고 보면  농협금융과 파인스트리트가  더 높은 상황이다.
[1+3] 패키지 중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개별 입찰가는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키지 중  실제로 인수 경쟁이 붙은 2개 계열사의  개별 매각가만 따지면  우리투자증권은 KB금융이,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가장 비싸게 사겠다고 제안한 셈이다.
다만,  이번 입찰의 1차 원칙이  [패키지 일괄 매각]이라는 점에서  농협금융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저항 여론에 부딪힐 수 있는 데다  자금 동원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파인스트리트보다는  농협금융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 때문이다.
이로써 이르면 오는 20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정해질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누가 될지는  패키지 해제 여부에 달렸다.
우리금융은 일괄 매각을 추진하되,  일괄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의 의결을 거쳐  패키지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