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인수자금 부족 [농협금융지주] 보다 자본 여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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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민영화의 첫걸음인 <우리투자증권> 매각전에서
    [KB금융지주](회장 임영록)가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KB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조달 여력이
    인수 경쟁자인<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자회사 출자 자본여력은 약 3조6,000억원
    농협금융의
    자회사 출자 자본여력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은
    감독당국의 배당억제 등
    은행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잉여자본 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금융지주사다.


      -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37.9%의 지분 외에
    추가적인 지분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의 장부가치는
    1조3,500억원으로 예상되며,
    지분율 50%일 경우 약 1조8,000억원,
    100%인 경우에는 약 3조6,000억원의 인수자본이 필요하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농협금융지주가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체 인수자금이 부족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면
    1조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채권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쉽지 않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임종룡 회장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 ▲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농협금융] 임종룡 회장
    ▲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농협금융]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비은행 역량을 키우겠다며
    우리투자증권 인수 의지를 표명한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농협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증권사 인수가 필요하다는
    농협금융 임종룡 회장,

     

    두 [임 회장]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