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계열사 전체 몸값 1조5천~2억 예상[농협]·[KB금융], 인수 의사 강하게 밝혀...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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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쪼개팔기] 형태로 진행될 것임이 확정된 가운데,<우리투자증권>이 인수합병(M&A) 시장에16일 나온다.매매가가 최대 2조원대로 추정되는<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KB금융지주>,
<농협> 등주요 금융사들이 뛰어들 전망이다.금융권에 따르면<우리금융>은오는 16일<우리투자증권>과<우리아비바생명>,<우리자산운용>,<우리저축은행>,<우리파이낸셜>,<우리F&I> 등[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전체의 매각 예상가는1조5,000억~2조원으로 추정된다.16일 매각 공고 이후,오는 10월 예비 입찰 등을 거쳐2013년 내에 우리투자증권의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우리금융에[4+1+1] 매각 방식을 제시한 바 있다.[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자산운용·우리저축은행][우리파이낸셜][우리F&I]로묶어서 매각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공적자금위원회는 그러나시장 상황에 따라이들 계열사들을 모두 쪼개 팔더라도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오는 16일 공개될매각 공고문에도[우리투자증권 등 6개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내용만 제시하고패키지 매각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인수 협상에 따라다양하게 쪼개 팔수도 있다는 의중이반영된 것이다.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는<KB금융>과 <농협>이다.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우리투자증권 인수 의사를 이미 표명했으며농협증권이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임영록 KB금융 회장도취임식에서 비은행 부문 육성을 강조하면서우리투자증권 인수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인수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냈다.“KB금융지주는그 뿌리가 은행에서 시작된 회사다.그런 만큼,은행 외의 분야에서도역량을 키우는데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많은 기자들이[우리투자증권 인수 의향이 있느냐][광주은행 인수에는 관심이 있느냐] 등우리금융 계열사 인수에 대해질문을 하는데,이 말로 모든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그러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최대한 쪼개서 팔기로 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이
인수전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단숨에 증권업계 순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우리투자증권은<대우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과 함께증권업계 [5대 대형사]로 꼽힌다.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으로는대우증권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했다.이런 이유로<KB금융>과 <농협> 외에<하나금융>,<HMC투자증권>을 가진 <현대차그룹>,<미래에셋금융그룹>,<기업은행>,<교보생명> 등이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