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올 4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쏘울 전기차 모델이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쏘울 EV'를 공개했다.

 

이 고속 전기차는 '올 뉴 쏘울'의 외관을 간칙한 채 심장부에는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쏘울 EV의 최대출력은 81.4kW, 최대 토크는 약 285Nm이다. 내연기관으로 환산 시 최대 111마력, 29kgf·m 토크의 성능을 자랑하는 셈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는 11.2초 소요된다.
 
쏘울 EV는 1회 충전 시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급속으로 24~33분, 완속으로 4시간 20분 소요된다. 쏘울 EV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충전도 편리하다.

 

 

아울러 쏘울 EV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주행가능 영역과 가까운 급·완속 충전소의 위치는 물론 전기차의 에너지 흐름·사용현황도 표시해 준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 e서비스(UVO eService)'도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 및 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등이 가능하다.

 

기아차 측은 소울 EV가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만큼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흡음재 등을 통해 주행 중 소음 역시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도 갖췄다. 20km/h이하로 주행하거나 후진 시 가상 엔진 사운드가 발생해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불필요한 전력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전기차들은 난방시 별도의 고전압 전기히터를 사용한다. 쏘울 EV는 '전기차용 하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냉매순환 과정에서 얻어지는 고효율의 열과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까지 모든 열을 재사용한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쏘울 EV의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16만km로 설정해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대 보증도 선보인다.

 

쏘울 EV는 국내에서 4200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상이)을 받으면 200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쏘울 전기차는 순수한 전기에너지만을 사용하여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명실상부한 친환경 자동차로서, 현·기차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 야심작"이라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및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던 현·기차의 기술노하우와 전기차 부품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 끝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모두 국산화 했다"며 "향후 친환경차 기술 개발과 부품 경쟁력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 29개, 완속 32개 총 61개의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