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드(선불카드)가 카드사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장 축소에 따라 실적도 감소하고 있지만 기프트카드의 판매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의 2분기 기프트카드(선불카드) 판매실적은 869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1647억6500만원)보다 47.24%(778억3500만원) 줄었다.
전년동기(1154억1400만원)보다는 24.68%(284억8400만원) 줄어들었다.
카드사별로 현대카드가 2분기 기준 마이너스 253억4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1.82%(334억7700만원)급감했다.
우리카드는 2분기 1030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43%(61억6600만원) 줄었고 하나카드(75억1600만원)는 23.9%(23억6000만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기프트카드 시장의 축소에 대해 카드 결제시장의 트랜드가 모바일결제·간편결제 등의 시장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로 하루 평균 200억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간편결제) 이용실적은 2분기 기준 하루 평균 81만건으로 전년동기 대
비 82.9% 증가했다.
또 기프트카드의 발급 사용처 제한과 사용의 한계도 시장의 축소를 가져왔다.
상반기 기프트카드 온라인발급과 관련해 정보보안의 문제가 지적되자 온라인 발급을 중지하고 가맹점 등 오프라인만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유통업권에서는 자체 상품권 사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기프트카드의 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카드 판매 중지는 물론 이를 타개할 할 탈출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판매 중지에 대한 제재 방법은 없다면서도 실적 저하로 인해 카드 판매를 중지하게 되면 카드사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진이 거의 없는 상태이긴 하다"면서도 "현업에서도 딱히 새로운 개선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기프트 카드 판매를 중단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