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TC본더 수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한미반도체, 한화세미텍의 갈등이 일단락 됐다. SK하이닉스가 비슷한 비율로 수주를 나누며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하반기 추가 수주 물량이 남아 있어 양 사의 경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428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향 TC본더 수주를 따냈다. 같은 날 한화비전은 한화세미텍이 385억원의 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7월 1일까지 TC본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TC본더 1대당 가격이 약 3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15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의 TC본더 수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8년 넘게 SK하이닉스 HBM 장비를 독점해 온 한미반도체와의 동맹은 한화세미텍이 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한미반도체는SK하이닉스에서 엔지니어를 철수 시키는 등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또 지난해 12월 한화세미텍이 TC본더 장비 특허를 침해했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세미텍은 이에 무효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한미반도체 임원이 업력, 연구 인력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내용증명 및 고소(명예훼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당분간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갈등은 소강 상태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 등 SK하이닉스 이외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696억원을 기록한 한미반도체는 매출의 90%가 해외 고객사에서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이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보이며 "한미반도체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 수주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TC본더 추가 물량 수주가 남아 있어 갈등이 재점화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HBM4 12단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20~30대를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론 한미, 한화 갈등이 소강상태인 것으로 보이지만 양 측이 한치도 양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며 "HBM4 12단 출하가 본격화되면 고객사 밴더사 다변화 의지는 더욱 커질 것이고, 양 측의 신경전도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428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향 TC본더 수주를 따냈다. 같은 날 한화비전은 한화세미텍이 385억원의 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7월 1일까지 TC본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TC본더 1대당 가격이 약 3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15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의 TC본더 수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8년 넘게 SK하이닉스 HBM 장비를 독점해 온 한미반도체와의 동맹은 한화세미텍이 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한미반도체는SK하이닉스에서 엔지니어를 철수 시키는 등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또 지난해 12월 한화세미텍이 TC본더 장비 특허를 침해했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세미텍은 이에 무효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한미반도체 임원이 업력, 연구 인력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내용증명 및 고소(명예훼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당분간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갈등은 소강 상태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 등 SK하이닉스 이외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696억원을 기록한 한미반도체는 매출의 90%가 해외 고객사에서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콩계 증권사인 CLSA는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이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보이며 "한미반도체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 수주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TC본더 추가 물량 수주가 남아 있어 갈등이 재점화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HBM4 12단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20~30대를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론 한미, 한화 갈등이 소강상태인 것으로 보이지만 양 측이 한치도 양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며 "HBM4 12단 출하가 본격화되면 고객사 밴더사 다변화 의지는 더욱 커질 것이고, 양 측의 신경전도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