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금융권의 AI 투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GPU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내부통제까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젠슨 황은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빅테크 업계 행사로 보이지만 금융권에서도 그의 방한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금융권 역시 관련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바일뱅킹이 금융권 경쟁 구도를 바꿨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연산 능력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젠슨 황의 행보가 금융사들의 차세대 투자 전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5대 금융그룹은 AI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KB금융은 2026년까지 영업지원과 고객상담,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58개 업무 영역에 30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단순 챗봇을 넘어 심사 지원과 보고서 작성, 내부통제 점검까지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 개념이다. 신한금융은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선언하고 그룹 AX(AI Transformation) 체계를 구축했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고객상담, 리스크관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인프라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GPU 서버 24대, GPU 190개 이상 규모의 자체 AI 클러스터 구축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구축 비용이 수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이어 AI 연산 능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올해 첨단 인프라·AI 분야에 2조 5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별도로 5000억원 규모의 AI·디지털 인프라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NH농협은행은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협력을 확대하며 2027년까지 'Agentic AI Bank'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는 금융권의 핵심 정책 과제와도 맞물리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적·포용금융 분야에 총 50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110조원, NH농협금융 108조원, 하나금융 100조원, 우리금융 80조원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AI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반도체·로봇 기업을 기존 재무제표와 담보 중심 방식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수백조원 규모 자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도 AI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AI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는 92조원에 달했다. 상당수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8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포용금융과 내부통제 영역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들은 AI 기반 이상거래탐지(FDS)와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담보와 신용등급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매출과 상권, 사업 지속성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뱅킹 경쟁이 은행 판도를 바꿨다면 앞으로는 AI 경쟁력이 금융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AI를 얼마나 빠르게 업무에 녹여내느냐가 금융지주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젠슨 황은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빅테크 업계 행사로 보이지만 금융권에서도 그의 방한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금융권 역시 관련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바일뱅킹이 금융권 경쟁 구도를 바꿨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연산 능력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젠슨 황의 행보가 금융사들의 차세대 투자 전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5대 금융그룹은 AI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KB금융은 2026년까지 영업지원과 고객상담,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58개 업무 영역에 30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단순 챗봇을 넘어 심사 지원과 보고서 작성, 내부통제 점검까지 수행하는 디지털 직원 개념이다. 신한금융은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선언하고 그룹 AX(AI Transformation) 체계를 구축했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고객상담, 리스크관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인프라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GPU 서버 24대, GPU 190개 이상 규모의 자체 AI 클러스터 구축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구축 비용이 수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이어 AI 연산 능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올해 첨단 인프라·AI 분야에 2조 5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별도로 5000억원 규모의 AI·디지털 인프라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NH농협은행은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협력을 확대하며 2027년까지 'Agentic AI Bank'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는 금융권의 핵심 정책 과제와도 맞물리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적·포용금융 분야에 총 50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110조원, NH농협금융 108조원, 하나금융 100조원, 우리금융 80조원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AI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반도체·로봇 기업을 기존 재무제표와 담보 중심 방식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수백조원 규모 자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도 AI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AI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는 92조원에 달했다. 상당수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8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포용금융과 내부통제 영역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들은 AI 기반 이상거래탐지(FDS)와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담보와 신용등급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매출과 상권, 사업 지속성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모바일뱅킹 경쟁이 은행 판도를 바꿨다면 앞으로는 AI 경쟁력이 금융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AI를 얼마나 빠르게 업무에 녹여내느냐가 금융지주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