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 원씽 주요 제품들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을 흡수합병했다. 태광그룹 편입 이후 화장품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는 애경산업이 스킨케어 브랜드를 직접 품고 글로벌 뷰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16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 합병등 종료보고서 공시를 통해 자회사 원씽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절차를 완료했다.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은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1일까지였으며, 합병기일은 6월 12일이다.
원씽은 애경산업이 2022년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화장품 핵심 성분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콘셉트 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다.
애경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스킨케어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씽을 별도 자회사로 두기보다 애경산업 내부 사업 체계로 편입해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합병은 태광그룹 편입 이후 애경산업이 추진 중인 토탈뷰티 기업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3월 태광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지난해 매출의 32% 수준이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화장품 사업 조직도 재편했다. 기존 화장품·생활용품 중심 구조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하고 스킨케어 사업부를 신설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문 조직도 새로 꾸렸다.
애경산업은 원씽을 포함한 스킨케어 브랜드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점검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브랜드별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원씽은 기존 성분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미니멀하면서도 감도 높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 대표 제품인 병풀 라인을 중심으로 클렌저, 크림 등 카테고리를 넓히고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원씽 외에도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을 중심으로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기존 색조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와 함께 스킨케어 라인업을 강화해 K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주·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는 것도 과제다. 애경산업은 태광그룹의 홈쇼핑·T커머스 채널과 섬유·화학 소재 경쟁력, 애경산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