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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6월 FOMC를 앞둔 경계 심리 속 미국 반도체주 하락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으나 업종 간 순환매를 통해 낙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0.65% 떨어진 8672.4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570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20억원, 168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4% 하락한 33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60% 뛴 242만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42만1000원을 터치하면서 신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4% 떨어진 1012.1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789억원어치 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2억원, 126억원어치 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가스(+1.08%)와 조선(+0.93%) 등은 상승세를, 건설(-4.21%)과 자동차(-3.07%)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증시 혼조 마감에 영향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동결이 기본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이란 전쟁 이후의 인플레이션 재상승으로 정책 기조가 인하 기대에서 매파적으로 이동하며 일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신임 의장 케빈 워시의 점도표 참여 여부와 정책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며 향후 연준의 가이던스 체계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 있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고 이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방향성 베팅을 줄이고 장기물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단기·중기 및 고신용 채권 중심의 중립적이고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선물 시장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약 99% 이상, 인하 가능성은 1%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10% 이상 뛰었던 마이크론은 6.22% 하락했다. 샌디스크(-5.52%)와 인텔(-8.45%), 마벨 테크놀로지(-9.92%), AMD(-7.30%)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94포인트(-0.57%) 내린 751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7.60포인트(-1.15%) 내린 2만6376.34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28.64포인트(0.64%) 오른 5만1999.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WTI 유가 급락, 원 · 달러 환율 하락에도 6월 FOMC 관망심리, 미국 반도체주 숨고르기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 초반부터 전일 국내 증시에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중립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중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면서 낙폭을 축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