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환호 랠리코스피 '종전 훈풍' 이어받고 8700선 돌파코스닥은 반도체주 약세에 102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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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16일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종식 합의라는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장중 8700선을 돌파했다.뉴욕증시의 안도 랠리가 국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8포인트(0.92%) 오른 8624.66포인트를 기록했다.지수는 전장보다 상승 출발해 장 초반 8747.48포인트까지 치솟으며 8700선을 단숨에 회복하기도 했다.코스피 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타는 배경에는 미·이란 간의 전격적인 종전 합의 소식이 자리 잡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완료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9%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출 비용을 인상하는 대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이에 따라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가 3.07% 폭등하는 등 뉴욕발 순풍이 한국 증시로 고스란히 유입됐다.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 원, 53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6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가 뉴욕증시 마이크론 폭등(10.84%) 등의 호재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1.84%) 오른 233만 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삼성전기는 1만2000원(0.60%) 상승한 201만1000원, 현대차는 1만5000원(-2.32%) 내린 63만2000원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50원(-0.22%) 소폭 하락한 33만6250원에 거래됐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8포인트(1.33%) 내린 1020.25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909억 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5억 원, 119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이 500원(-0.14%) 내린 34만850원, 에코프로비엠이 4400원(-2.36%) 내린 18만210원에 거래됐다.특히 주요 반도체 장비주인 HPSP가 1만3400원(-16.05%) 급락한 7만100원을 기록하는 등 코스닥 시장의 주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