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현대 하이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수천만원대 상품이 팔리고 있다. 고가 상품이라도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3040 고객이 유입되면서 객단가도 기존 온라인몰보다 높게 나타났다.
1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6일 오픈한 더현대 하이의 17일까지 평균 객단가는 2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평균 객단가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고객 연령대도 낮아졌다. 더현대 하이의 3040 고객 비중은 72%로 기존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의 64%보다 높았다. 오픈 이후 새로 가입한 회원의 평균 연령은 40.8세로 기존 이용 고객 평균 연령인 52.2세보다 11세 이상 낮았다.
현대백화점은 단순히 비싼 상품을 모아놓는 방식보다 고객의 취향과 안목에 맞는 상품을 선별한 점이 구매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객단가가 높은 채널이 통상 10만원대 초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더현대 하이의 객단가는 높은 편이다.

매출 상위 상품도 기존 온라인몰과 차이를 보였다.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안마의자, 에어컨, 골드바 등 실용형·자산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더현대 하이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 디자인 가구, 럭셔리 여행 상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3000만원대 디트레쉬 피아바 냉장고와 2000만원대 베스파 프리미엄 스쿠터가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1000만원대 까사 알렉시스 소파와 포뮬러원(F1) 헝가리 그랑프리 투어 상품도 많이 팔렸다. F1 투어 상품에는 럭셔리 호텔 숙박과 미슐랭 레스토랑 식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 고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평균 연령은 44.5세였다. 구매자 중 46.7%는 더현대 하이 론칭 이후 가입한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하이를 프리미엄 이커머스 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정규 입점시키고 해외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도 늘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기존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를 공식 오픈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2일간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했다. 
당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이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 더현대 하이는 디지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프리미엄 이커머스 대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