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계란의 품절 안내판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7월까지 수입 계란 2112만개를 시중에 풀고 할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부터는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정부는 매주 448만개 이상의 수입 계란을 들여와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도 확대된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에서 8000톤으로 늘린다.
최근 계란값 상승은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조치가 겹치면서 계란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올해 6월 기준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은 4705만개로 평년보다 1.2%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감소했다. 
산지가격은 30구 기준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전년보다 8.5% 올랐으며 소매가격 역시 7506원으로 전년 대비 7.1% 상승한 상태다.
다만 올해 1~5월 병아리 입식 물량이 전년보다 12.8% 증가하면서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 대비 4.6%, 전년 대비 0.4%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신선란 추가 수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